결혼을 하기 전에 우리는 많든 적든 이성과의 만남을 가진다. 이성과의 만남을 가지려면 학교나 직장에서 자주 대면을 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어쩔 수 없이 이성과 만남의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 대표적인 방법이 "소개팅"이라는 것이 있다.
과거에는 청춘남녀들이 "미팅" 이라는 방식으로도 많이 만남을 가졌지만 여러 명이서 만남을 가지는 방식은 요즘은 선호도가 덜한 거 같다. 따라서 주선자가 연락처만 공유해서 각자 알아서 만남을 가지게 하는 "소개팅"이 요즘에는 많이 선호되는 편이다.
소개팅은 한번도 만나보지 않는 남녀가 연애나 결혼의 목적을 위해 인위적으로 만나는 방법이긴 하다. 그래서 소개팅으로 맺어질 수 있는 확률이 높지는 않다. 그럼에도 인연을 만나기 위해서는 "소개팅" 만한 수단이 없다. 필자도 "소개팅"으로 결혼에 골인하였다.
그렇다면 소개팅으로 커플이 될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첫인상을 좌우하는 외모를 바꿀 수는 없다. 그러나 상대방에게 호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한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소개팅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한 "남성" 들을 위해서 소개팅을 하기 전에 알아야 할 사실들에 대해 서술해 보기로 하자.
소개팅 전에 최대한 깔끔하게 하고 과하지 않게 꾸민다
굉장히 당연한 얘기지만 이를 지키지 않는 남성들도 꽤 많다. 소개팅에서 첫 인상을 좌우하는 것은 외모이지만 아무리 잘생긴 외모라고 해도 추리하게 하고 가는 것은 여성들에게 굉장히 마이너스 요소이다.
특히 몸의 청결을 유지하는게 좋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손톱 정리는 기본이고 자신이 몸의 채취가 심하다면 남성용 향수를 뿌리고 가는 게 좋다. (여성들은 냄새에 민감한 여성들이 많다.)
옷에 비듬이 떨어지거나 치아에 고춧가루가 끼는 등의 상황도 조심해야 한다. 소개팅 전에는 양치는 기본이며 가글액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렇다고 화장을 할 필요는 없을듯 하다. 남성들 중에는 간혹 화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피부가 안 좋거나 하는 약점이 있지 않는 이상 화장까지는 무리일 듯싶다.
갖추어야 할 복장도 신경쓰는게 좋다. 소개팅의 연령대에 따라서 다르긴 하지만 깔끔한 캐주얼 정장을 갖추면 괜찮다. 당신이 대학생이라면 과하지 않는 캐주얼을 착용하면 된다. 당신이 결혼 적령기의 남성이라면 정장을 착용해도 괜찮으나 너무 딱딱한 복장이 될 수 있으므로 캐주얼 정장 정도가 괜찮다.
소개팅 자리에서는 처음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과하지 않고 단정하게 가는 게 좋다. 귀걸이나 목걸이 등의 장신구는 여성에 따라서는 탐탁지 않게 여기는 여성들이 있기 때문에 착용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즉 최대한 단정하고 깔끔하며 남성다움을 강조하는 복장으로 소개팅에 임하는게 좋을 것이다.
약속 장소를 잡을 때 남성의 주도하에 잡는다
주선자로부터 연락처를 전달받고 연락을 하기 전에 소개팅에 익숙하지 않은 남성들은 벌써부터 고민에 빠진다. 약속 장소를 어떻게 정해야 하지?
이 세상의 사람들은 전부 생각이 다르지만 남녀 사이게 공통적인 부분은 존재한다. 그것은 "소개팅 시 약속 장소는 남성의 주도하에 잡아야 한다."라는 것.
소개팅은 첫 만남의 자리에서 시작되지만 그 전부터 이미 시작되고 있다. 그것은 연락처를 전달받았으면 당연히 연락은 "남성"이 먼저 해야 한다. ( 왜 그런지는 정확히 모른다. )
만날 시간은 정하는게 어렵지 않다. 여성에게 언제가 괜찮겠냐고 한 다음에 남성이 시간을 맞추면 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약속 장소이다. 약속 장소를 어디로 할지 고민에 빠질 수 있다.
그러나 고민할 필요가 없다. 여성들은 이미 남성의 결정에 따를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인간 세상사에서 부부가 결혼 생활을 할때도 결정은 남성들의 주도하에 결정되는 게 많다. 남성들은 한 집안의 가장이며 식구들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입장이므로 남성들은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소개팅 장소를 정하는 통화에서 여성을 배려한다고 여성에게 결정권을 주는 것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여성들은 자신이 주체가 되어 소개팅을 할 생각이 전혀 없다. 일반적으로 남성들이 주체가 되어서 여성들을 이끌어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적으로 남성들이 주도가 되어 약속장소를 정하는 게 좋다. 사는 곳의 대략 위치를 물어본 후에 중간 지점에서 보기로 한다던지 아니면 아예 여성을 배려한다면 여성과 가까운 장소에서 사전에 정하면 된다. 그리고 첫 만남은 카페에서 보기로 하면 될 듯하다.
1차적으로 카페에서 대화를 나눈 후에 저녁 식사를 하러 간다면 이 또한 남성들은 미리 코스를 알아놓는 게 좋다. 소개팅 당일에 뭘 먹을지 의사를 묻는다거나 먹을 곳을 찾아 헤맨다면 당신은 많은 점수를 깎일 것이다. 물론 어떤 음식이 좋은지 물어봐도 여성들의 대답은 뻔하다. "아무거나 괜찮아요~~~"
따라서 미리 저녁 식사 장소를 예약을 한다던지 하면 금상첨화다. 여성의 입장에서는 미리 장소까지 알아보고 예약한 당신에게 호감을 가질지도 모른다. 만약 식사를 마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한다면? 이 또한 미리 장소를 알아보고 이동하는 게 좋다. 간단하게 술을 마시면서 대화를 할 수 있는 장소로 간다던지 분위기 좋은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다.
남성들은 소개팅 시에 여성들에게 절대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 소개팅은 남성이 알아서 리드하는 것이다.
약속 시간에 절대 늦지 않는다.
이건 소개팅에서의 매너라고 볼 수 있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간에 소개팅 약속 시간에는 절대 늦으면 안 된다. 만약 늦게 된다면 미리 연락을 주는 것 또한 예의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남성들의 경우에는 절대 늦지 말아야 한다. 여성을 기다리게 하는 것은 꽤나 점수를 깎아먹는 일이다. 미리미리 약속 장소에 도착해서 먼저 기다리고 있는 게 나을 수도 있다. 혼자서 커피를 마시다가 여성이 도착하면 배웅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만났을 때는 최대한 매너 있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인다
난생처음 보는 사람을 만나는 자리인 소개팅. 남성의 입장에서도 어색하고 불편하지만 여성들은 그보다 더하다. 이런 소개팅 자리일수록 최대한 매너 있고 상대가 불편하지 않게 하는 것도 남성이 해야 할 일이다.
약속 장소에서 처음 만나게 되면 밝게 인사하고 미소를 지어 보이는 것도 좋다. 길거리를 걸을 때는 본인이 걸음이 빠르더라도 최대한 여성의 걸음속도에 맞게 천천히 걸으며 인도 바깥쪽에 남성이 서있는 게 좋다.
소개팅을 하다 보니 느낀 거지만 계단을 올라갈 때는 남성이 먼저 올라가야 한다. 그 이유는 보통 여성들이 소개팅 자리에서 치마를 입고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여성이 먼저 올라가게 되면 민망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남성들이 먼저 잽싸게 계단을 올라가는 게 좋다. ( 필자는 실제로 이런 걸로 여성에게 직접 얘기를 들었다. )
식사를 할 때는 수저, 포크, 젓가락 등을 놔주는 센스도 보여준다. 만약 소개팅 자리가 끝났다면 집까지 데려다주는 행위는 하지 말자. 요즘 하도 사건 사고가 많아서 집까지 데려다주는 행위는 오해를 살 소지가 높다. 따라서 돌아가는 길목의 지하철 역, 버스 정류장, 택시 승강장까지 데려다주면 된다.
소개팅 자리에서 상대가 마음에 안들 수 있다. 이럴 때라도 싫은 티를 내거나 예의에 어긋난 행동을 해선 안된다. 주선자의 입장도 있고 사람이란 하루 봐서 모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최대한 소개팅 자리가 끝날 때까지 매너 있게 행동하는 게 남자들의 의무일 듯하다.
상대와 대화 시에 불필요한 주제는 뭘까?
사람의 개성과 성격은 워낙 천차만별이라서 각자의 관심사, 선호도, 이성관은 다 다르다. 그럼에도 소개팅 자리에서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하지 않아도 될 주제들이 있다.
군대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는 하지 말자. 군 생활 얘기는 남자들끼리 재밌어 할 수는 있으나 여성들은 그다지 좋아하거나 재밌어하지 않는다. 군 생활 이야기는 커플이 된 다음에 해도 충분하다.
축구나 운동한 얘기를 너무 많이 하진 말자. 상대 여성이 운동을 전공했거나 축구를 좋아하지 않는 이상은 상대방에게 지루함과 따분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 취미 생활에서 이런저런 운동을 한다~ 정도는 괜찮을 듯하다.
군대에서 축구한 얘기는 최악의 주제이므로 피하자.
본인 스스로를 깎아내리는 말을 하거나 비관적인 얘기는 되도록 하지 말자. 소개팅 자리에서 상대 여성은 우울한 얘기를 들으러 온 게 아닐 테니 말이다.
불필요한 집안 얘기나 집안 수준을 드러내는 얘기는 할 필요 없다. 여성들이 당신 집안이 이렇다는 것을 미리 알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대출이나 빛 얘기를 할 필요는 더더욱 없다. 상대 여성은 남성이 대출이 많거나 빛이 많다는 사실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다.
본인 자랑을 너무 늘어놓지는 말자. 자칫하다간 잘난 체 하는 사람으로 비칠 수 있다.
상대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말은?
그렇다면 소개팅에서 상대 여성에게 호감이나 점수를 딸 수 있는 주제나 멘트는 뭐가 있을까? 대략 정리해 보면 이렇다.
- 현재 자신이 어떤 일을 하고 있고 어떤 비전이 있는지 여부
- 결혼관이나 연애관을 얘기할 때 본인이 주도가 되어 여성을 리딩 하겠다는 것을 은연중에 내비친다.
- 결혼을 하게 되면 내가 열심히 해서 가족을 먹여 살리겠다는 멘트
- 만약 여성이 맘에 든다면 추후 만남을 의미하는 멘트를 날린다. 예를 들면 영화 보는 걸 좋아한다면 나중에 같이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하는 것도 좋은 멘트 중에 하나다.
- 겸손하지만 우유부단하지 않고 본인이 다 알아서 할 수 있다는 듯한 멘트를 날린다. (남성적인 면을 과시한다.)
소개팅 자리에서 대화 시에 팁
소개팅 자리에서 어떤 대화를 나누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답은 딱히 없다. 하지만 몇 가지 팁은 존재하는데 잘 알아두면 호감이나 점수를 얻을 수 있으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 대화를 할 때 상대와 되도록 눈을 마주치고 먼산을 바라보거나 대화중에 다른 곳을 쳐다보지 않는다. 만약 그런다면 상대 여성은 자신에게 관심이 없다고 판단할지 모른다.
- 상대 여성과 대화할 때 잘 몰라도 최대한 잘 들어주는 액션을 취한다. 즉 관심 있다는 듯한 표정과 제스처를 취하면 된다. 여성들은 자신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남성에게 호감을 느낀다.
- 첫 만남이라서 둘 다 어색하지만 대화의 시작은 남성의 주도하에 이끌어야 한다. 올 때 어떻게 왔는지부터 시작해서 여성의 긴장을 풀어줄 만한 대화를 시도하는 게 좋다.
- 재미있는 사람이 돼라. 재미있고 위트가 넘치며 상대방을 잘 웃길 수 있다면 당신의 호감도는 엄청나게 상승한다. 개그맨들이 괜히 미녀를 얻는 게 아니다.
- 대화가 본격적으로 무르익는다면 대화를 이끌되 주로 들어주는 역할을 하면 된다. 또한 대화를 할 때 여성이 얘기할 때는 갑자기 대화를 잘라먹거나 본인 이야기를 중간에 하지 않도록 한다. 이는 큰 실례이다.
소개팅 후 애프터는 어떻게?
두근두근 되고 긴장되는 소개팅이 끝났다. 당신은 여성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고 치면 그 이후엔 어떻게 해야 할까?
물론 그전에 위의 글에서 이미 팁을 줬다. 소개팅 자리에서 은연중에 추후 만남을 제시하면 되는 것이다. 물론 상대 여성의 속마음은 알 수는 없다.
소개팅 자리가 끝나고 가는 길목까지 바래다주면 소개팅이 1차적으로 끝난 것이다. 그리고 난 다음에 조심히 가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후 기다려라.
답장이 온다면 상대 여성도 마음이 없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그날은 더 이상 연락은 하지 않는다. 서로 생각할 시간을 주는 셈이다. 남성들도 집에 와서 생각을 해본 다음에 여성과 교제를 하고 싶으면 그다음 날에 연락을 보내면 된다. 물론 여성이 집에 도착해서 잘 도착했다고 안부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이렇다면 그 여성 또한 어느 정도 마음이 있는 셈이다.
만약 답장이 없었다면 다음날 남성이 안부 메시지를 보내면 된다. 여기서 여성으로부터 긍정적인 답장이 오면 상대방도 관심이 있는 걸로 판단하고 두 번째 만남을 하면 된다. 물론 두번째 만남에서도 위에 제시했던 팁들을 잘 숙지하면서 여성에게 호감을 사야 한다.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통상 5번 만남 이내에 남성이 여성에게 고백을 하면 된다고 한다. 고백을 할 때는 분위기 좋은 장소에서 낭만적으로 꽃다발을 선물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